속보=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캐나다 앨버타주가 24일 미래 수소산업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 주 정부 초청 결연 50주년 공식행사를 통해 강원자치도와 앨버타의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도 대표단은 이날 에너지 산업 기술 분석, 안전성 테스트 전문기관(C-FER Technologies)을 방문, 앨버타 수소산업 현황과 강원 수소산업의 미래를 소개한 후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앨버타주는 캐나다 최대 수소 생산지역, 블루수소 생산·연구·혁신 분야의 핵심 주자이며, 앨버타의 주도(主都)인 에드먼턴은 캐나다의 수소산업 허브로 꼽힌다.
이어 앨버타 생명과학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바이오 콘퍼런스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Life Science Week)’에 참석, 강원의 바이오·헬스 산업을 소개하는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갔다.
김진태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AI 데이터와 항체로 특화된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역량과 기술 강점을 소개했다. 또 바이오·헬스케어 선진도시인 앨버타와 강원자치도 간 R&D, 임상, 실증 분야 협력 및 공동 투자도 제안했다. 에드먼턴은 당뇨병, 최대도시인 캘거리는 암 치료 분야에 특화돼 있는 세계적인 도시다.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원장은 강원 바이오·헬스 산업 전략과 추진 방향을 참가자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강원자치도 대표단은 주 정부 영빈관(Government House)에서 살마 라카니(Salma Lakhani) 주 총독 주재 공식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김 지사는 영어 연설을 통해 지난 50년 간의 교류사(史)를 회고하고 미래 50년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5번 이상의 박수갈채와 환호로 화답했다.
리셉션 참석자들은 ‘강원정’을 방문,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담아 새로 제작한 안내판 등의 시설을 재정비했다.
강원정은 2004년 강원-앨버타간 자매결연 30주년과 앨버타 주정부 설립 1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강원도가 기증한 한국식 정자다.
앨버타는 이에 대한 답례로 2014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자매 건축물 ‘알버타 파빌리온(Alberta Pavilion)’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 건립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가 50년 전에 이렇게 수준 높은 자매결연 상대를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지난 50년간 좋은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앨버타는 그동안 바이오, 수소 산업이 발전했다. 강원도는 강원특별자치도가 되고 미래산업에 집중하는 만큼 앞으로 공동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