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신한울 원전 등 동해안에서 발전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수송하기 위해 추진중인 '동해안~수도권 500kV HVDC건설사업'(본보 7월 9일자 3면 등 보도)이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강원 지역이 포함된 구간은 내년 6월 준공될 전망이다.
한전HVDC건설본부와 강원본부는 26일 "지난 연말과 올해 초에 걸쳐 동부,서부구간 모두 착공에 들어갔다"며 "현재는 사업 구간 중 전체 송전탑(431기)의 68%인 292기가 설치되는 영월 정선 평창 횡성 홍천 등 5개 군 120여㎞ 구간을 포함한 총 230㎞에 대한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해안~신가평(1단계, 230㎞)까지의 준공 목표시기는 내년 6월이며, 신가평~동서울(2단계,50㎞) 구간은 그 1년 뒤인 2026년 6월에 모두 완료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울진에서 가평에 이르는 1단계, 가평에서 하남에 이르는 2단계 사업으로 총 선로길이가 280km(가공 240㎞/지중 50㎞)에 이르는 국책사업이다.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단과 수도권의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 사업이지만 2010년 사업 착수 후 입지 선정에 12년이 소요되는 등 장기간 진통을 겪어 왔다.
이에 본부는 지자체, 산림청, 환경청 등 유관기관과의 적극적 협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승인 기간을 2년5개월여 앞당기고 선로가 지나는 10개 지자체 76개 마을 중 71개 마을과 협의를 완료하면서 93%의 동의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협의가 진행중인 곳은 홍천지역 5개 마을(청량1리 어론2리, 월운리, 유치12리, 화전2리)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면서 사업 완료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