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신축 도서관서 물 줄줄” 홍천 공공건축물 부실공사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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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경 홍천군의원 5분 자유발언서 지적
외부 전문가 감시·시공업체 제재 등 요구

◇최이경 홍천군의원

【홍천】홍천군의 공공 건축물 부실 공사 문제가 10일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최이경 의원은 이날 5분 자유 발언에서 “최근 개관이 지연된 연봉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개관은 새로 지어진 건축물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심각한 누수 현상이 확인됐다”며 “최근 준공된 A 주차장도 누수로 인해 차량에 시멘트 물이 떨어진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B지역의 다목적 체육관도 하자 보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민들이 체육 활동을 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합문화센터인 연봉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은 당초 8~9월 중 개관 예정이었지만, 누수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다음 달 2일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같은 부실 시공의 원인으로 느슨한 감독 체계가 꼽혔다.

최 의원은 “각 실과별로 다양한 공공 건축물 사업을 맡고 있는데, 담당 공무원들이 건축 및 공사 분야를 모를 경우 관리와 점검이 미흡할 수 밖에 없다”며 “외부 전문가를 두어 건축 및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부실 시공 발생시 관리감독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며 업체에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가 공공 건축물 재발 방지를 위해 추진한 서울형 건설 혁신 대책 사례를 참고할 것을 군에 요구했다.

이번 제352회 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군이 올해 건립을 추진한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군수가 제출한 직무관련 사건에 대한 소송비용 지원 조례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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