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영한(84) 홍천군노인회 부회장은 1940년 홍천 서석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생을 봉사에 헌신해 왔다.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 속에서 교육 기회를 잃은 그는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없도록 하겠다"는 결심으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19세에는 서석면 4H 초대 연합회장이 되어 농촌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1970년대에는 통일벼를 도입해 지역 식량 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또 농촌지도자로서 500여 명의 지도자를 양성하여 농업 기술 전파와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했다.
사 회장은 서석재건중학교를 설립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농촌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향토장학회를 조직하여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노인회장도 역임하며 노인들의 복지 증진과 최소 소득 확보, 한글 교실 운영, 치매 예방 교육 등 다양한 노인 봉사 활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특히, 치매교육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노인 돌봄 활동을 직접 진행하며 노인 건강 증진에 앞장섰다.
여기에 서석면 번영회장으로서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서석신문을 창간해 지역 소식을 알리며 주민화합을 도모했다.
평생 학구열을 잃지 않고 강원대학교 농촌사회 교육원에서 수학하며 자기 발전을 추구했으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 봉사에도 나서는 중이다.
그의 가족 또한 효심과 형제애가 깊어 전통 모범가정으로 칭송받고 있으며, 장남 역시 지역 사회를 위해 고향 노인정에 2,000만원을 기부하며 봉사하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사영한 회장은 "지난 65년간 순수하게 청년과 중년 노년에 걸쳐 농촌봉사 교육봉사 노인봉사를 펼쳐온 삶을 격려해주심에 감사할 따름"이라며 "남은 인생 또한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공적 및 프로필
서석초교를 졸업하고 서석중학교를 중퇴했다. 1952년 서석면 4-H 초대연합회장에 취임하며 봉사활동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1965년 재건국민운동 홍천군지부 간사, 1966년 서석재건중 설립, 1970년 서석면 영농기술자연합회장, 1980년 서석면 단위농협 수석 이사, 1988년 서석면 번영회 최대회장 등을 맡으며 고향 서석면을 위해 분야를 가리지 않으며 적극 나섰다. 춘천지검 갱생보호위원, 농촌진흥공사 농어촌발전 자문위원, 강원대 농촌사회교육원 홍천군 동문회장을 거쳐 현재 대한노인회 홍천군지회 부회장을 역임중이다. 소득증대 공로 강원도지사 표창, 농수산부장관 및 농촌진흥원장 우수지도자 표창, 홍천군민대상 모범가정 부문, 강원도농민대상 우수지도자 부문 표창을 거쳐 보건사회부장관 모범가정 부문 표창까지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