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제19회 동곡상 수상자-지역발전 부문]최문순 화천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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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기르기 좋은 화천 만들기’ 지역소멸 대응 우수모델 주목

최문순 화천 군수

최문순(70) 화천 군수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3선 군수로 군정을 이끌어오며 접경지역이라는 제한적 환경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모범사례를 제시한 인물이다.

특히 ‘다리를 놓고 길을 넓히는 것은 잠시 미루더라도 아이들 교육지원은 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신념 아래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을 최우선 군정과제로 삼아 실천해 왔다. 임신부 건강관리부터 공공 산후조리원 서비스, 키즈 문화 아카데미에 이르기까지 유아동 전 연령대를 망라한 그물망 지원은 국내외에서 인구감소 위기대응 모델로 주목 받았다.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해외연수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매년 100여명 안팎의 초·중·고교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뉴질랜드,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세계 도시를 방문해 견문을 넓히고 있다.

인재 육성에도 매진했다. 화천군이 직접 운영하는 기숙형 학습시설인 화천학습관을 통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 매년 학습관 출신 수험생 다수가 수도권 우수 대학으로 진학하는 성과를 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화천군인재육성재단을 설립, 3년 이상 지역 거주 시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납입액을 전액 지원하는 ‘대학교 무상교육’ 정책까지 실현해냈다. 민선 6기 출범 이후 민선 8기에 이르기까지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지급된 장학금은 176억3,700만원에 달한다.

지역 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는 일찌감치 파크골프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해 북한강변에 54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이후 파크골프 대회를 국내 여자 프로골프 2부 투어 이상의 상금을 자랑하는 대형 이벤트로 육성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간 120만명 이상이 화천 파크골프장을 방문, 대한민국 파크골프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스포츠 마케팅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역할에 비해 너무 큰 상을 받게 됐다. 수상 소식을 듣고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며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임기 이후에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크게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 및 프로필

화천 출신으로 화천중, 화천정보산업고를 졸업했다. 화천군 기획감사실장, 강원도인재개발원 교육연구실장, 화천군 부군수를 역임했으며 공직에서 퇴직한 이후 2014년 민선 6기 화천 군수에 당선됐다. 이어 민선 7·8기 연임에 성공하며 현재 3선 화천 군수로 재직 중이다.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대통령 녹조근정훈장, 국가사회발전기여 부문 대통령 표창, 예비군발전유공 부문 국방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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