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경제 새로운 미래]지역 IT와 문화산업 잇는 디지털 혁신 거점기관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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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ICT 생태계 기반 조성 결과 기관·국비예산 지역기업 지원 규모 등 확대
의료·헬스케어 산업 주도 기관 성장…강원 최대 디지털 산업 인프라 확보
VFX특화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추진 콘텐츠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위치한 강원창작개발센터

재단법인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서병조)이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 거점기관으로 ‘디지털 강원’과 ‘디지털 춘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춘천시 산하 재단법인으로 지역 IT·CT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 문화콘텐츠 육성으로 지역발전 견인하기 위해 설립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02년 7월 9일 정보통신부에서 출자한 ‘소양소프트타운’으로 출범했다. 이듬해 ‘강원정보영상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개관했다. 2007년 진흥원과 박물관의 통합 법인인 ‘강원정보문화진흥원’으로 바꾸고 이후 강원창작개발센터와 토이로봇관 등을 개관해 지역의 IT와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5월28일 열린 춘천ICT벤처센터 준공식.

■지역 ICT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 생태계 고도화 및 도약=강원지역 디지털 산업은 전국 대비 1.2% 수준으로 춘천시는 강원자치도 대비 사업체수 37%(820개), 종사자수 30%(3,242명), 매출액 38%(9,375억 원) 규모다. 춘천시 기업규모는 매출액 5억원 미만 52%, 종사자수 4 이하 51% 로, 전반적인 기업규모가 영세하며 산업 여건이 열악한 수준이다. 진흥원은 2022년 서병조 원장 취임 이후 올해까지 지역 ICT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중장기 국책과제 발굴을 통해 기관예산 58억원(20.6%), 국비예산 57억원(71.3%)이 각각 늘었다. 또 지역기업 지원규모도 확대돼 지원기업수 113개사(45.8%), 기업지원금 76억원(90.5%)이 각각 증가해 지원기업 매출도 62억원(11.1%)이 성장했다.

또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스타기업 발굴, 육성으로 생태계 고도화 및 도약, ‘행정·부패·안전 사고 Zero’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과제로 국비 150억원 유치, 기업지원 400개 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융복합 산업 육성, 강원 콘텐츠 거점기관, 행정 부패 안전사고 Zero, 지역 대표 공립테마박물관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 지역상생 사업 발굴, 공정과 상식의 청렴기관으로 ESG 실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 7월11일 열린 데이터안심존 개소식.

■디지털 융합 산업 영역 확대, 의료·헬스케어 분야 성장 견인=강원자치도의 ICT 사업체수는 2,207개로 전국 183,563개 대비 1.2% 규모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매출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디지털 전환과 SW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매출 규모 5억 미만 52.8%, 종사자 규모 4인 이하 51.9%로 대부분 영세·소규모 기업으로 운영되며, 산업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진흥원 내 ICT진흥본부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생태계 조성(AI 의료솔루션, AI 의료기기 실증)을 대표사업으로 추진해 진흥원이 지역 특화산업 분야인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인공지능 기술 기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중소기업 경영악화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 경영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기회 제공해 중대형 사업을 추진해 디지털 융합 산업 성과를 확보했다.

특히 메이커스페이스(전문랩) 130종 230개 장비 운영, 데이터 안심존(최대 16개 기업 동시 이용 가능한 도내 최대 규모인 AI랩실 구축), 약 1,005만 건 규모 관광 데이터웨어하우스 등 강원지역 내 가장 많은 디지털산업 지원 인프라를 확보해 신디지털기술 전문 인력 양성, 고용증대, 기업성장 지원, 기업유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 확대 등을 이뤄냈다. 2023년 4월부터 2027년까지 춘천시, 원주시에 약 450억원(국비 300억원, 지방비 15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기반 의료실증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생태계 조성사업’은 지난해 6개 기업 유치, 122명 일자리 창출, 22건 특허출원, 인허가 완료 1건, 데이터 활용 22건 등의 성과를 냈다.

진흥원은 내년에는 지역을 대표할 스타기업 육성과 혁신성장 기업 도출을 위해 산림데이터 기반 춘천 에코관광도시 조성, 스마트그린산단사업, 디지털 배움터,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운영사업, 지역 DC집적단지 활성화 지원사업, 데이터 활용 의료·건강 생태계 조성사업 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AI기반 의료 솔루션·기기 실증 과제 1차 15개 사업화 평가 및 2차 5개 추가 선정, 인공지능 기반 암치유센터 조성사업 개소 및 운영 등을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의료·건강 생태계 기반 조성, 의료·헬스케어 분야 기업성장 견인 및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11일 열린 ‘2024 영화도시 춘천 발전 포럼’

■강원지역 콘텐츠산업 육성 거점 역할, 지역 특화산업 육성 노력=강원지역 콘텐츠 사업체수는 2,725개로 전국 11만4,754개 대비 2.4% 수준이다. 매출액은 9,529억 규모로 전국 15조 977억 대비 0.6%로, 사업체 규모 대비에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도별 매출 증가률은 31.4% (20년 5,519억, 21년 8,159억)로, 전국 8.5%에 비해 높은 추세로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춘천 콘텐츠 산업은 기업 수 332개, 종사자 943명, 연매출 1,109억원으로 대부분 영세·소규모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진흥원 내 콘텐츠진흥본부는 지난 3년동안 강원콘텐츠코리아랩(CKL) 최우수 등급(21년), 강원메타버스지원센터 3년 연속 우수 등급(21년~23년), 음악창작소를 통한 양질의 아티스트 발굴해 ‘사운드힐즈’ 강변가요제 대상(22년), 드론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 14건 발굴(21년~23년), 영상산업지원센터를 통한 영화 제작 활성화로 80편 지원, 지역소비액 50억 이상 등의 성과를 올리며 강원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또 연간 약 40억의 예산으로 120개사 지원, 지원기업 매출 300억 달성했다.

내년부터는 매출액 50~400억원의 스타기업 및 상장기업 발굴과 지역 특화산업 육성 등을 위해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사업, 문화가 있는 산단 조성사업, 춘천 드론 공원 조성, 콘텐츠창의인재동반사업, VFX특화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독립영화전용관 운영지원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VFX특화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는 내년에 기존 7억5,000만원에서 지역 특화산업 VFX 분야 확산을 위한 사업비를 확대해 기업맞춤형 도시재생혁신지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 VFX산업 붐업을 위한 포럼 기술 마켓, 전문인력 양성 VFX 아카데미 등을 춘천시 도시재생혁신지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하고 춘천시 영상산업의 생태계 조성으로 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서병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디지털 기술은 미래 핵심 기반 기술이자, 경제·사회 전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는 범용기술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국가의 핵심 전략”이라며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역혁신 선도기관으로,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첨단 지식산업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0월3~5일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 춘천 애니·토이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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