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HIGH900 태백재단(가칭·이하 스포츠재단) 설립 시 500억원대 생산유발 효과, 4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강원연구원은 23일 HIGH900 태백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최종보고에서 재단 설립을 통한 스포츠 산업의 집약화, 산악관광, 레저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높은 공공수행여부 적정성을 가진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의 경우 생산유발효과는 474억~49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65억~275억원으로 고용유발 효과는 421~436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단 설립 필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왔다. 지난 9월 강원연구원이 19세 이상 태백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대면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7.2%(매우 그렇다 28.0%·대체로 그렇다 29.2%)가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운영 형태도 대다수가 공공운영을 선호(재단법인 35.3%, 시 직영28.8%, 공사·공단 25.1%, 민간운영 8.6% 순)했다.
경제성 분석 결과 수익성 지수는 0.8352~0.8969 수준이었지만 국·도비 지원금을 포함하면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1국 3팀 20명 체제로 재단을 출범하고 추후 1국 4팀 31명 체제로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초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재단 이사장은 당분간 시장이 겸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호 시장은 "지역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88%다 보니 산악관광을 접목한 재단을 설립해 더 많은 대회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