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3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봉사를 이어온 춘천지방법원장과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부상준 춘천지법원장을 비롯한 직원 17명은 지난 31일 춘천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밀알재활원을 찾아 ‘봄내 사랑 나누미’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판사봉 대신 목장갑을 낀 부상준 법원장과 직원들은 밀알재활원 건물 앞 텃밭에서 영농부산물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비닐과 풀더미에 파뭍힐때가지 갈퀴질을 이어가야 했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부상준 춘천지법원장은 “매년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며 화합을 다질 수 있었다”며 “봄내 사랑 나누미 봉사 동호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 춘천지방법원 여직원회 주축으로 시작됐던 봄내 사랑 나누미 봉사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취약계층 봉사에 매진해왔다. 밀알재활원과는 20여 년 전부터 인연을 맺고 해마다 김장 담그기, 생필품 기부 등의 봉사와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염웅기 밀알재활원장은 “매년 김장 담그기, 보도블록·텃밭·배수로 정리 등 고된 노동이 필요한 봉사와 나눔에 앞장서 주시는 춘천지법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