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반복되는 외벽 노동자 추락사…드론이 해법 되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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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재활병원서 드론 외벽청소 시연행사
대형 드론 고압세척기가 얼룩 닦아내자 관중들 탄성
“지속적인 기술 개발 통해 세정력 높여나가겠다” 설명

◇㈜강원항공과 ㈜카이노스바이오케미칼은 지난 31일 강원특별자치도 재활병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고층건물 외벽청소 시연행사를 실시했다. 컨트롤러 버튼을 누르자마자 무게 25㎏의 농업용 대형 드론이 ‘윙’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떠올라 외벽 청소를 시작했다. 영상=김준겸 기자

속보=올해 동해와 횡성에서 외벽 노동자 추락사가 잇따라 발생(본보 지난 9월9일자 5면 등 보도)한 가운데 드론을 이용한 고층건물 외벽청소 시연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강원항공과 ㈜카이노스바이오케미칼은 지난 31일 강원특별자치도 재활병원에서 드론을 활용한 고층건물 외벽청소 시연행사를 실시했다. 컨트롤러 버튼을 누르자마자 무게 25㎏의 농업용 대형 드론이 ‘윙’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떠올랐다. 이후 드론에 부착된 고압세척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과 세정제가 병원 건물 외벽에 묻은 얼룩을 닦아내자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안봉순 ㈜강원항공 대표는 “드론을 이용해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청소할 수 있고 인체에 무해한 세정제를 사용해 환경 오염도 방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정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9월8일 횡성과 3월21일 동해에서 아파트 외벽 페인트칠을 하던 작업자 2명이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김대중 ㈜카이노스바이오케미칼은 “드론 외벽청소는 단순히 청소의 효율성을 높일뿐만 아니라 고층 건물 추락사 등의 중대재해사고를 줄여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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