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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시민과 함께하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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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원주영상미디어센터장

“원주 시민과 늘 함께, 더 가까이 있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될 터”

원주시로부터 인권영화창작소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지 1년이 되었다. 새로운 수탁기관이 선정되면서 주변의 우려와 기대가 공존했으나 초기의 우려를 씻고 새로운 운영 방향과 접근은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정책사업인 ‘라이브 커머스’는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전미협) 소속 영상미디어센터로서는 최초로 시도한 사업으로, 지역 경제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의 큰 의미는 센터의 역량과 정책이 지역경제 구성원들의 미디어 활동 지원으로도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우리 지역의 ‘6차산업 생태계’의 활성화에도 센터의 역량을 더할 계획이다. 이동형 현장 라이브 방송 장비를 구축해 생생하게 원주의 6차산업 현장과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센터는 원주교도소, 원주문막노인복지관 등 20여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미디어 활동 지원과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년은 이전의 수탁기관들이 쌓아온 15년에 더해 ‘원주영상미디어센터 3.0’의 새로운 버전을 준비한 기간이었다. 2년 차에는 시민들이 센터의 효능감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사업들로시민과 늘 함께,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 중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시민 참여 미디어 활동 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약자층,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체육단체, 학교, 마을공동체 등에 미디어 교육을 포함한 수요 맞춤형의 다각적인 미디어 활동 지원을 펼치려고 한다. 또, 센터가 시민들의 ‘미디어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장비를 보강하고 스튜디오를 단장해 연령대에 맞는 TV·라디오 제작 체험, 1인미디어 방송 체험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동 스마트미디어 배움터’ 운영, 원주에서 펼쳐지는 행사와 축제를 연계한 영상공모전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미디어 축제 ‘(가제)원주영상미디어축전’, ‘(가칭)원주시민영상제작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센터의 ‘상영관’은 곧 공모를 통해 새로운 이름을 붙여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고 다양한 독립예술영화와 추억의 ‘영화’로 시민의 영상문화 향유를 도울 것이다.

우리 센터가 최고의 직장이 아닐 수는 있다. 그러나 직원들이 최고의 보람과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하고 있는 곳이다. 이제 남은 2년, 시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앞서 열거한 사업들로 애쓸 것이다. 그 애씀이 헛되지 않는다면 내년엔 ‘원주 시민과 늘 함께, 더 가까이 있는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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