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철원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는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등 운영 활성화에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50회차가 실시된 상설공연 '1930 철원! 모던타임즈'가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최근 막을 내렸다. '1930 철원! 모던타임즈'는 매주 주말 및 공휴일에 진행됐으며 올해에만 총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철원군은 집계하고 있다. 1930년대 철원의 일상과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냈으며 당시 실존했던 철원극장의 이야기와 유명배우 차홍녀의 일화를 퍼포먼스 형식으로 풀어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1930년대 시대적 특징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과 결합한 춤, 철원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스토리텔링 요소를 결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올해 초부터 공원 내 철원극장에서 선보인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은 올 12월 말까지 진행된다. 1948년에 제작된 무성영화인 '검사와 여선생'은 철원예술단의 변사가 무성영화를 재해석해 관객들과 호흡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왔다. 올해에만 5,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시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원 내 기획전시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역사문화공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철원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각종 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