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교육발전특구 춘천시가 글로벌 인재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2024 청소년 영어 스피치 대회’가 9일 본선 무대를 갖는다.
창간 80주년을 앞둔 강원일보와 춘천시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더존비즈온이 후원하는 올해 대회는 지난달 온라인 예선을 거쳐 초등 3~4학년, 초등 5~6학년, 중등부에서 각 6명씩 총 18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번 대회는 110명이 예선에 참가했고 이 중 55명(40.9%)이 춘천이 아닌 타 지역 소재 학교 재학생으로 채워져 전국 대회의 면모를 갖췄다. 지난해 대회는 타 지역 학생 참가자 비율이 10%를 넘지 못했다.
9일 열리는 본선은 참가자들이 2분30초 가량의 영어 발표를 진행한다. 김인옥 춘천교대 교수와 민인경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연구사, 강원대 원어민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성을 높였다. 부문별 발표가 끝나면 영어 퀴즈 이벤트와 마술 공연이 이어져 재미를 더한다.
민선 8기 최고의 교육 도시를 시정 목표로 세운 춘천시는 청소년 영어 스피치 대회, 1대1 원어민 화상 영어 지원 사업을 비롯해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의 그레이트북스(GB) 토의식 세미나 교육 모델을 지역 학교에 도입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정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시는 지역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생애 전주기 교육 협력을 지원하는 ‘에듀포레스트 춘천’을 비전으로 삼았다.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인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도 이 같은 교육 도시 춘천의 성과가 전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7일 춘천시립도서관에서 2024 춘천 더나은교육지구, 춘천형 마을돌봄교육공동체 ‘우리봄내 동동’의 성과 공유회를 열어 협의체별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우리봄내 동동 사업은 마을과 학교, 지자체가 마을을 배움터이자 교육 자원으로 아이들을 키워가는 활동이다.
성기문 시 교육도시과장은 “에듀포레스트 춘천이 전국을 선도하는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육 사업들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