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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수입천 댐 찬성 서명부 전달…찬반 양분화 다시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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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찬성 380명 서명부 환경부 제출
반대추진위 기존 현수막 등 활동 유지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수입천 댐 건설 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세종 정부청사 환경부를 방문해 댐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 380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전달했다.

【양구】속보=양구군 방산면 수입천댐이 환경부의 신규 댐 건설 임시 후보지에서 제외(본보 10월23일자 16면 보도)된 가운데 수입천댐 건설 추진위원회가 찬성 입장을 담은 서명부를 환경부에 전달하면서 군민들간 의견 양분화가 재확산되고 있다.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 수입천댐 건설 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세종 정부청사 환경부를 방문해 댐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 380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들은 매년 5~7월 가뭄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을 댐 용수로 해결하고 장마철 범람 및 홍수로 인한 재산 피해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댐 용수 제공으로 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만명을 목표로 수원 삼성 반도체 공장과 양구 일원에서 서명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구지역 일원에서 방산면 수입천 댐 찬반의견을 담은 현수막들이 뒤섞여 있다. 양구=신세희기자

반면 수입천댐 반대추진위원회는 반대 운동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가 수입천 댐을 임시 후보지격인 후보지(안)으로 남겨두고 주민 설득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사업 백지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종수 반대추진위 공동위원장은 “댐 건설 찬성 움직임을 주시하고 반대 홍보와 현수막 게첩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양구 길목 곳곳에는 '군민생존 위협하는 수입천댐 철회하라', '수입천 댐 건설 대환영!' 등의 찬반 의사를 밝힌 현수막이 다수 게첨돼 군민들간 의견 대립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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