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맞춰 열린 ‘주한 대사관 초청 국제 교류 행사 Visit춘천! Enjoy춘천!’에 참석한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1박2일의 춘천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본,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대사관은 지방시대 엑스포 부대 행사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일보가 후원한 국제 컨퍼런스 참석을 겸해 춘천시와 강원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국제 교류 행사에 참가했다.
지난 6일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는 지방 소멸과 국제 이민을 주제로 국내 전문가들과 각국 대사관의 정책 공유가 이뤄졌고, 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춘천의 국제 교류 활동 소개와 한국 전통 민요,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 2일차는 호반의 도시 춘천이 갖고 있는 호수 관광 자원을 둘러보는 팸투어가 진행됐다.
첫 일정으로 소양강댐을 찾은 주한 대사관 방문단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소양강댐 물 문화관을 들러 소양강댐의 역사와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댐 정상과 소양호의 풍경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은 저수량이 29억톤에 이르는 소양강댐의 발전 용량을 묻는 등 수자원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주한 대사관 방문단은 가을 단풍으로 물든 청평사로 자리를 옮겨 한국 사찰의 다도(茶道)와 명상 수련법을 배우고 발우공양을 체험했다. 설묘 주한 중국대사관 법률 고문은 “청평사의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웠고 명상 수련을 통해 심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며 “평일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은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 식사는 신북읍 닭갈비 거리에서 춘천의 명물 닭갈비 한상이 마련됐다. 방문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삼악산호수케이블카를 타고 춘천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안 부 빈 주한 베트남대사관 2등 서기관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춘천의 풍경을 보니 살기 좋은 도시라고 느껴졌다”며 “호수와 인접한 대규모 스포츠 인프라 시설도 국제 대회를 유치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