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시와 영월군이 황영조 바르셀로나올림픽 제패 기념 ‘제33회 강원역전마라톤대회’ 첫날 각각 1, 2부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삼척시 선수단은 7일 오전 10시 삼척시청 앞 사거리에서 출발, 태백과 정선을 거쳐 영월군청 사거리로 들어오는 26.2㎞(주로) 코스를 1시간31분38초에 완주하며 1부 1위에 올랐다. 삼척시는 이날 7개의 소구간 중 1소구간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2소구간과 3~5소구간까지는 각각 철원군, 원주시가 선두를 차지했지만 6소구간에서는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첫날 경기 결과 삼척시의 뒤를 이어 원주시(1시간31분59초), 철원군(1시간33분28초)이 각각 1부 2, 3위를 차지했다.
2부에서는 영월군 선수단이 같은 코스를 1시간32분50초에 주파하며 첫날 선두를 차지했다. 1소구간에서 가장 앞섰던 영월군은 이후 양양군과의 선두 쟁탈전을 벌였다. 2~5소구간에서 영월군과 양양군은 서로 선두를 뺏고 빼앗기며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고 6소구간부터 영월군이 다시 선두를 가져가며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켜냈다. 결국 양양군(1시간36분49초)이 2위를 했고 정선군(1시간49분51초)은 3위에 올랐다.
대회 이틀째인 8일에는 각 시·군 선수단이 영월군청 앞을 출발해 평창을 거쳐 원주시청 앞까지 도달하는 25.2㎞(주로)의 구간을 뛰게 된다. 총 거리는 차량 구간 100㎞를 포함해 125.2㎞다.
이날 삼척시청 앞 사거리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박상수 삼척시창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을 비롯해 권정복 삼척시의장, 최선근 도육상연맹 회장, 곽병일 삼척경찰서장, 신순금 삼척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상하 삼척시체육회장, 김원학 삼척시 부의장, 정정순‧양희전‧이광우‧김희창‧정연철‧김재구 삼척시의원 등이 참석해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고 시총으로 경주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각 시·군을 대표하는 일반부 남·여 및 초·중·고등부 선수 100여명이 출전해 9일까지 시·군 대항전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