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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부산 고속철 1시간대 연결…원주~부산 12월21일, 강릉~부산 31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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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1일 청량리~원주~경주~부산 KTX-이음 운행
31일에는 강릉~동해~삼척~포항~울산~부산 철도 개통
원주~부산 1시간, 동해·삼척~부산은 2시간대 연결 가능
수도권 철도망 이어 부산권 직결…관광 수요 폭발 기대

강원 영서와 영동에서 부산을 각각 1~2시간대에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올 연말 연이어 개통한다. 특히 KTX강릉선과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도권~강원 고속철도망에 이어 부산권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까지 갖춰지며 강원 관광산업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21일 중앙선 서울(청량리)~원주~경주~부산(부전역) KTX-이음의 운행이 시작된다.

중앙선 원주~봉양~도담~안동 구간은 이미 시속 250㎞ 주파가 가능하며 이번에 안동~북영천 구간이 고속으로 신규 개통해 경주까지 고속으로 연결된다. 경주에서는 동해선과 만나 부산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청량리~원주~안동~경주~부산 등 국내 내륙의 대표 관광지를 관통하는 고속철도 노선이 완성된다.

이 노선에는 KTX-이음이 하루 편도 3회(왕복 6회) 운행할 예정이다. 원주에서 청량리 40분, 원주에서 부산은 1시간20분이 걸린다. 현재 원주에서 부산까지는 무궁화호와 KTX를 환승해야 돼 4시간 가량 소요돼 운행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삼척~포항 고속철도의 완공으로 12월31일에는 강릉~동해~삼척~포항~울산~부산까지 동해선 고속철도가 연결된다. 다만 이중 강릉~동해~삼척 45㎞ 구간은 시속 60~100㎞대 노후 구간으로 저속 운행한다. 최고시속 150㎞의 ITX-마음 열차가 투입될 예정이며 일일 편도 4회(왕복 8회) 운행한다. 동해·삼척~포항은 55분, 동해·삼척~부산 2시간대, 강릉~부산은 3시간대로 단축된다. 다음달 초가 되면 운행 시간대와 정차역이 공개되고 예매도 가능해진다.

서울~원주~부산, 강릉~부산의 철도연결은 국내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릉시는 영남권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관광 홍보설명회와 미식·야간 관광상품 개발, 주요 관광시설 정비 등에 나섰다. 동해시도 지난 6일 포항시에서 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해 주요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기차 연계 관광 인센티브 제도를 알리고 있다.

영남권 주요 역사에 동해시 홍보 영상 ‘Train to Dong-hae’를 송출하고 있다. 삼척시도 시티투어 노선에 삼척역을 추가하고 ‘5060 은퇴자들’을 지칭하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강원·부산·울산·경북 등 동해안권 4개 시·도와 광역관광 협력 체계 구축 및 공동 상품 개발·마케팅도 논의 중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강원 영서와 동해안이 인구 300만의 부산, 경북, 경남 동해안과 철도로 연결되면 관광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해선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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