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의회 도교육청 행감 ‘전자칠판 보급사업’ 집중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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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원해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실시
전자칠판 300만원 비싸게 보급 예산집행 부적절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이영욱)는 13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전자칠판 보급 사업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 조명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이영욱)는 13일 도교육청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원들은 전자칠판 구매 방식과 단가, 활용, 보급 대상 등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최재민(국민의힘·원주) 도의원은 “지난해 도내 학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전자칠판 모델의 구매 단가는 포털 사이트와 크게 차이가 난다"면서 "매우 부적절한 예산집행”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칠판 보급이 학교별 구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기하(국민의힘·동해) 도의원은 “전자칠판 사업은 20여개 업체가 강원 전역에 소량 납품하면서 예산을 낭비하게됐고 사후관리 어려움도 커졌다”고 짚었다.

전찬성(더불어민주당·원주) 도의원은 “인천광역시에서는 전자칠판 사업 관련 수수료 짬짬이 문제가 불거져 수사가 시작됐다”며 “이렇게 의혹이 많은 사업을 왜 이렇게 관철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내년도 공립대안학교 예산 삭감을 두고도 질의를 이어갔다. 원미희(국민의힘·비례) 도의원은 “형평성 문제라고 하지만 소외된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하는 관점에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길수(국민의힘·영월) 도의원은 “수능 시험을 보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고사장 관리 준비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학폭 전담 변호사 공석문제에 대해 지적한 심오섭(국민의힘·강릉) 도의원은 “전북의 사례를 참고해 학폭 전담 변호사 공석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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