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교수·연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15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의 총체적 위기를 초래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능력 부족과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통령 퇴진을 강력히 주장했다. 교수·연구자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정치, 경제, 외교, 보건 등 국가 전반에 걸친 위기를 지적하며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무리한 의료 정책과 대기업 중심의 감세 정책은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고,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사망 사건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책임은 국민의 불신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헌법 정신을 훼손하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부인과 장모와 관련된 의혹 사건을 묵인하고, 검찰 권력을 남용해 국민 신뢰를 상실했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선언문은 “대통령의 독선과 독단은 헌법과 민주주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이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선언문은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지도자가 임기를 고수하는 것은 국가의 파국을 불러올 것”이라며 “사회적 통합과 국가 안정을 이끌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시국선언문에는 강원대를 비롯한 도내 주요 대학 소속 교수와 연구자 191 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