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한 춘천시장은 최근 제22회 춘천시민의 날 행사에서 6대 미래비전을 선포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국가정원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첨단지식산업 선도도시, 인재가 모여드는 최고의 교육도시, 2억명 세계 태권도인의 중심도시, 미래를 선도하는 최적의 기업도시, 사통팔달 교통 허브 도시 등 춘천의 미래를 밝히는 청사진은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육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춘천의 모든 요소가 단단하면서도 밝은 내일을 위해 조화를 이루며 나아가길 소망한다”며 “우리끼리 발목을 묶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뒤처지거나 정체를 겪던 과거로 회귀할 순 없다”며 “그래야만 미래세대가 춘천에 희망을 품고 춘천 안에서 혁신적인 일들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옳은 말이다.
춘천시는 시민 통합을 통해 전국에서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선포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노력이다. 우선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기업, 시민단체 등 여러 주체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리고 6대 비전 실현을 위한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더 나아가 각 분야별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여기서 핵심은 사업 추진 과정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유념해야 할 것은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사업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 첫걸음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 정책에 반영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협화음을 없앨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6대 미래비전은 환경 보호와 지역경제 성장을 조화롭게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해야 그 의미가 배가된다. 또한 젊은 세대가 춘천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면서 그들의 꿈이 실현될 때 지역은 경쟁력을 가지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가 발전하는 법이다. 여기에다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해 도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때 춘천시는 질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