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발전에 공헌한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인사들이 최고 권위의 상인 동곡상(東谷賞)의 영예를 안았다.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18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제19회 동곡상 시상식을 열고 지역발전 부문 최문순(70) 화천군수, 사회봉사 부문 사영한(84) 대한노인회 홍천군 부지회장, 교육학술 부문 이희제(51) 강원대 교수, 자랑스러운 출향 강원인 부문 최열(75) 환경재단 이사장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문화예술 부문은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시성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최연희 동곡사회복지재단 전략담당회장, 박정하 국회의원(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신영재 홍천군수, 최양희 한림대총장, 박진오 동곡사회복지재단 이사장(강원일보 사장)등이 참석했다.
동곡상은 7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대한민국 헌정회장, 강원일보 제2대 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현대사에 큰 자취를 남긴 동곡 김진만(1918~2006년) 선생이 자신의 아호를 따 1975년 직접 제정했다. 제정 후 5회까지 수상자를 배출하며 지역사회에 헌신한 인재들을 발굴·격려했다. 그러나 1980년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중단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동곡 선생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2011년 32년 만에 동곡상을 부활시켰고, 강원인재의 산실이자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은 동곡 정신과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암하노불 소리 듣지 말고 인재를 키우자는 동곡 김진만 선생의 말씀을 좋아한다”며 “감자만 팔던 강원도가 미래산업도시로 도약하는 것이 동곡 선생께서 꿈꾸던 세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성 도의장은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원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발굴이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박정하 국회의원은 “동곡상을 계기로 큰 그늘을 만들고, 그 그늘에서 도민들이 같이 어울리면서 서로를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그동안 동곡상을 받아오신 많은 분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큰 역할을 하고 계시다는 걸 깨닫고 있고 이런 뜻깊은 상을 만들어주신 것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동곡상 수상자 분들이 강원특별자치도의 대변혁을 가능하게 만드는 힘이다. 동곡상의 의미와 뜻, 김진만 선생의 뜻을 새기며 저부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오 동곡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수상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은 강원도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자 다음 세대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동곡사회복지재단과 강원일보사는 앞으로도 동곡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동곡상이 대한민국 최고의 명예로운 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