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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삼척 고속도로 12월9일 운명의 디데이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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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오는 9일 영월~삼척 최종평가 분과위 개최 예정
기재부, 분과위 결과 바탕으로 사업 추진 여부 발표
선행 구간 제천~영월 고속도 타당성 재조사 4일 발표
통과 가능성↑ 영월~삼척 고속도 예타 긍정 영향 기대

속보=오는 9일 강원 남부권 최대 숙원 사업인 영월~삼척고속도로(본보 지난 11월18일자 1면 보도)의 운명이 결정된다.

내년 6월 국내 국영탄광의 완전 폐광을 앞두고 국내 유일 고속도로 공백지인 폐광지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탄생할 지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9일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최종평가를 위한 분과위원회를 연다. 이어 기획재정부가 연말 마지막 재정사업평가위를 갖고 예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9일 열리는 최종평가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 폐광지 시장·군수들이 총출동해 폐광지 최초 고속도로의 당위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선행 구간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최종 분과위원회가 열렸다. 기재부는 이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4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제천~영월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연장 29.1㎞의 제천~영월 고속도로는 2020년 총 사업비 1조979억원에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공사 지연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사업비가 6,000억원 가량 증가해 지난해 말부터 타당성 재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국토부 내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12억원이 포함돼 통과 가능성은 높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끝까지 안심하긴 어렵다.

제천~영월 고속도로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후속 구간인 영월~삼척 고속도로(70.3㎞)의 예타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가 5조2,031억원에 달해 예타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제천~영월 구간이 수월하게 타당성 재조사의 문턱을 넘는다면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폐광지를 비롯한 강원 남부권이 전국 유일의 고속도로 공백지역이라는 점, 내년 삼척 도계광업소를 마지막으로 국영탄광이 모두 폐쇄되고 주력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SOC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해 왔고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 “제천~영월~삼척 전 구간의 사업 확정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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