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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거문초, 제31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 장려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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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진부면의 작은 학교, 거문초교 6학년 학생들이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화제다.

전국어린이연극잔치위원회가 주최하고 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와 한국교육연극학회가 주관한 전국 유일의 어린이 연극경연대회로 전국 35개 초등학교와 1개 아동센터가 참가해 예선대회를 치르고,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거문초교는 원백연 교사의 지도로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 '장난감'을 선보이며, 아이들의 창의력과 팀워크로 빚어진 감동적인 이야기를 무대에 올려 장려상을 수상했다.

‘장난감’은 중고 장난감 가게에 버려진 다섯 개의 장난감들이 겪는 갈등과 화해, 그리고 희망을 담은 이야기다. 고장 나고 닳아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장난감들이 서로의 가치를 발견,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우정과 협동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김도윤(6학년)학생은 "우리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원백연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구상하고 갈등과 화합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연극을 통해 좋은 추억을 쌓고 새로운 도전을 이룬 것은 물론 작은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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