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전국 최초의 군립병원인 정선군립병원이 2일부터 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했다. 그동안 병원이 없어 원주, 강릉까지 원정 진료를 가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올 10월 본관동 증축공사를 모두 완료한 정선군립병원은 산부인과를 개설하고 2일부터 외래 진료에 들어갔다. 올 10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정선군은 매년 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돼 산부인과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선군립병원은 이에앞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김주현 과장을 영입하고 간호사 2명을 채용해 의료진을 구성했다. 정선군립병원은 임산부 등록 관리는 물론 분만예정 의료 기관 연계, 고위험 임산부 상급 의료기관 연계 지원, 완경기 여성 호르몬 검사, HPV 백신 접종, STD검사, 웨딩 검진, 요실금 검사 등 종합적인 산부인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주현 과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구 카톨릭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다. 또 안동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포항 성모병원에서 산부인과 과장을 역임하는 등 임상 경험이 풍부하다.
군립병원은 산부인과 진료실과 처치실, 상담·교육실을 갖췄으며, 초음파 진단기, 자궁경, 검진대, 자동혈압계 등 최신 의료기기도 도입했다. 또 2025년 3월까지 요실금 검사장비를 비롯한 CO2 레이저, 태아감시 장치 등 추가 의료 장비를 도입하는 등 진료 수준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신애정 군 보건소장은 “앞으로 의료시설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