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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방위산업 혁신 클러스터+방탄시험장’ 유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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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국방벤처센터 개소식…14개 방산기업과 협약 예정
바이오 드론 AI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방위산업에서 강점
창원, 대전, 구미 이어 국내 4번째 도전, 유치시 500억 지원
동춘천산업단지에 국방기술품질원 방탄시험장 유치도 추진

강원일보DB

최근 K-방산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내 4번째 ‘방위산업 혁신 클러스터’ 유치에 도전한다.

또 강원국방벤처연구소(강원대) 유치에 이어 내년에는 동춘천산업단지에 국방기술품질원 방탄시험장 설립도 추진하는 등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강원방위산업협의회를 조직한 후 1년간 방위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국방벤처센터 유치에도 성공했다”면서 “다음 단계로 방위사업청 주관 방위 산업 클러스터 유치에 도전하겠다. 유치 시 국비 50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 혁신 클러스터는 2020년부터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다. 국방 연구개발 기술 지원, 벤처·창업 지원, 유망 중견기업 유치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혁신 클러스터로 선정되면 방산종합지원센터 및 특화연구소 설립·운영, 방산 연구개발 시설·장비 지원 등 5년간 총 500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창원, 대전, 구미시가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선정됐다. 만약 강원자치도가 내년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국내 4번째 클러스터가 된다.

강원자치도는 제독제 등 바이오, 드론,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기반 훈련체계, 수소연료전지, 군용 식품, 섬유 및 피복류 등 다양한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심의를 통과한 14개 기업과 연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도내 중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협약 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내년부터는 5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책프로젝트인 국방기술품질원 방탄시험장 춘천 유치도 추진한다.

도는 첨단 방위산업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주목, 지난해 12월 방위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 7월에는 전담팀을 신설했다.

올 8월에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의 핵심 거점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 강원국방벤처센터를 강원대에 유치했으며 3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착수한다.

전국 11번째로 문을 연 강원국방벤처센터는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도내 우수 중소벤처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국방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방산 전문지원 국가기관이다. 센터는 향후 방사청·군(軍)·방산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진입 장벽이 높은 국방산업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김진태 지사는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미래에너지, 푸드테크 등 5대 미래산업에 이어 여섯 번째 미래산업이 된 첨단방위산업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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