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을 지명하려고 했지만 한 의원이 후보자 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후임 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지만, 최 후보자가 고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또다시 3성 장군 출신인 한기호 의원을 지명하려고 했으나 한 의원도 고사 뜻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마친 뒤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안건 42건을 모두 재가했다. 이날 담화에서 자진 하야 의사는 없다는 뜻을 밝힌 뒤 곧장 권한 행사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7일 담화 때만해도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 정국 안정 방안을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사실상 ‘2선 후퇴’ 선언을 해놓고 인사권 등 국정 운영을 사실상 재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