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과 휴일동안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강원지역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4일 오후 3시32분께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서 산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 등은 헬기를 비롯한 장비 39대와 인력 168명을 투입, 진화 작업에 나서 15시간30여분만인 다음날 오전 7시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이 화재로 산림 2㏊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산불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새벽 3시30분께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의 한 꽃집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3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꽃집과 인근 주택 건물 2동이 모두 불에 타고, 꽃집 주인 A(84)씨가 대피하던 중 오른쪽 손바닥에 경상을 당했다.
15일 오전 8시38분께 원주시 봉산동의 한 목조주택에서 전기장판 과열로 원인이 추정되는 불이 났다가 3시간30여분만에 진압됐다. 이 화재로 주택 2동(115㎡)이 전소됐다.

교통사고도 있었다. 지난 14일 낮 12시45분께 양양군 서면 용소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서면5터널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GV70, QM6, 싼타페, 그랜저, SM6 차량이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차량에 탑승해 있던 임신부 B(여·33)씨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6명이 경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월근 무릉도원면 구봉대산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2시55분께 C(57)씨가 약초를 채취하기 위해 나무에 올랐다가 5m 아래로 추락했다. 허리를 다친 C씨는 4시간여만에 구조돼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