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속초시가 17일 외국인 및 다문화가족 등 이민자들의 무인민원발급기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속초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등 360여명이 넘는 상황이지만, 무인민원발급기에 별도의 외국어 지원 서비스가 없어 외국인들이 기기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외국인의 민원 방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거주 외국인의 77%에 달하는 280여명의 외국인이 민원 신청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한 외국인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기타국가 순이었다.
이에 시는 무인민원발급기에 한국어 외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일본어 서비스를 탑재해 외국인들이 주요 민원 7종의 서류를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외국어 지원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외국어 지원 서비스는 24시간 운영되는 시청 종합민원실 옥외 부스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이후 이용자 만족도 및 호응도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하성란 시 민원토지과장은 “이번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지원 서비스 도입을 통해 우리 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별도의 통역 없이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