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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야에 두루미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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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원지역에 겨울철 진객 두루미·재두루미 수천여마리가 모여 월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철원군 및 두루미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초부터 민통선 내 철원평야에서 관찰된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현재 각각 1,000여마리, 3,000여마리에 달하고 있다. 민통선 내 동송읍 관우리, 하갈리, 강산리와 철원읍 외촌리 등 농경지에서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먹이활동을 하고 있으며 동송읍 이길리 한탄강 상류 습지에도 많은 개체수가 관찰되고 있다. 두루미와 함께 철원의 겨울 하늘을 수놓는 쇠기러기도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먹이활동을 하는 등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두루미를 보기 위한 탐조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철원군이 운영 중인 DMZ두루미탐조관광 프로그램에는 올 겨울에만 1,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DMZ두루미탐조관광 프로그램은 동송읍 양지리 DMZ두루미평화타운을 출발해 아이스크림고지에 마련된 두루미생태탐조대, 월정리역 등을 돌며 두루미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한탄강 상류 습지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를 관찰 할 수 있는 동송읍 이길리 한탄강 두루미탐조대에도 많은 탐조객이 찾고 있다. 철원지역에는 매년 3,000~4,000여명의 탐조객이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태관광 및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철원을 찾는 두루미를 보호하는 한편 탐조객들이 두루미를 관찰 할 수 있는 각종 탐조시설을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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