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6회 춘천인형극제의 대미를 장식할 ‘코코바우 이글루’가 24일과 25일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다.
한 해 동안 가장 사랑 받은 작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실내극장과 야외극장을 넘나들며 인형극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한국적인 마리오네트가 선사하는 판타지의 세계 ‘목각인형 한마당’과 동화 백설공주를 인형극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거울아 거울아’가 무대에 오른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가출을 결심한 꼬마장승의 모험기를 그린 ‘꼬마장승 가출기’도 만나볼 수 있다.

극장 밖에서도 추위를 녹일 공연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무제 in namu’가 고운 모래 위 지구와 인류의 모습을 그리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인형 마술쇼 ‘몽키매직’도 열린다. 코코바우 이글루에서 처음 공개되는 음악 무용극 ‘여우와 두루미’도 베일을 벗는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2025년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 기념 작품인 코레아티아의 ‘꽃잠’이 관객들을 만난다. 전쟁으로 무너져버린 일상을 피해 깊은 잠에 빠진 소녀 ‘마리’의 이야기를 그린 극은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공동 제작으로 완성됐다.
춘천인형극제는 이밖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부대 프로그램으로 축제장 곳곳을 채우며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