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해 강원의 독창적인 문화와 예술을 세계에 알린 ‘강원다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한 이 프로젝트는 강원의 자연, 역사, 전통을 바탕으로 한 9개의 예술 작품을 통해 강원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 무대에서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권남희 작가의 ‘허난설헌 메타버스 전시’는 문학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대만 문학 단체와의 협업으로 강원의 현대적 해석을 확장했다. 이정인 크리에이션은 강릉자수의 섬세함을 현대적 움직임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를 유럽 3개 도시에서 선보이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대학로에서 진행된 연극과 무용극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특히 연극 ‘진달래장의사’는 일본 공연 초청 논의 중이며, 홍지우의 무용극 ‘탄광에서 추는 춤’은 강원의 탄광과 광부의 삶을 독창적 안무로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도예가 김덕호의 양구백토 작품과 장상철 작가의 빛을 활용한 설치미술 등 강원의 자연을 예술로 재탄생시킨 작품들도 주목받았다. 장상철 작가는 원주 폐사지에서 진행해온 빛 프로젝트를 토대로, 빛과 도자의 물성을 결합한 설치미술로 강원의 풍경을 실내 공간으로 옮겨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신현상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강원의 독창적인 문화적 자산을 국내외에 알리고, 강원다운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예술을 발굴하고 이를 확장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