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경기 불황으로 강원 사랑의 온도탑 ‘한겨울’

모금액 57억1,292만993원
전국 시·도 중 하위 6위

5일 춘천시 퇴계동에 설치된 온도탑 수은주가 65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강원을 가치있게'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신세희기자

경기 불황의 여파가 강원 지역의 사랑의 온도탑마저 얼어붙게 하고 있다. 강원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전국 최하위권인 60도선에 그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원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도내 사랑의 온도는 67도로 집계됐다. 당초 목표했던 85억3,000만원 보다 28억원이 적은 57억1,292만993원이 모금됐다. 지난해 같은 날의 희망2024나눔캠페인 모금액인 69억2,886만1,943원에 비해 12억이 적게 모금된 상황이다. 같은 날 전국 사랑의 온도탑 기준 온도는 91.7도를 달성, 세종·경북 등 타지회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치를 조기달성해 강원자치도와 대조를 이룬다. 강원지역 모금실적은 울산(57), 전북(60), 경기(63), 서울(64.2), 경남(65.5)에 이어 여섯번째로 부진하다.

도모금회는 지속적인 경영악화, 경직된 사회 상황 등이 기부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경기 위축이 지속될 경우 100도 달성도 불투명할 것으로 우려했다. 유계식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비록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도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더욱 필요한 시기이므로 사랑의 온도탑에 많은 관심과 기부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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