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글로벌 ‘3고’ 영향으로 가계와 기업의 경제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는 핵심 광물 자원을 두고 소리 없는 총성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자원 전쟁이라는 격렬한 갈등 속에 세계가 미·중 간 경제블록화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돼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자원 전쟁으로 국제 통상 환경은 미·중 간 패권 경쟁 격화, 북·중·러 밀착 외교, 한·미·일 안보 강화, 광물 자원의 무기화와 식량 자원의 안보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돼 세계 경제가 복합 위기에 직면하면서 좀처럼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기후 변화 관련 산업 정책이 공급망 재편과 결합하면서 보호 무역주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대 통상 변수로 등장해 기후 대응과 통상 정책 갈등의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영월 등 강원 남부권은 핵심 광물 자원의 보고이나 여전히 저가의 원자재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광물 자원이 풍부한 영월지역에는 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필요하다. 첨단 산업 프레임 변화에 따른 세계 자원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부품 소재 산업자립화를 통한 안정적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 ▼영월군은 지난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15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특히 산솔면 녹전리 일원 15만6,300㎡ 부지에 텅스텐과 경석, 마그네슘 등 지역 특화 핵심 광물 생산 등을 위한 첨단 산업 핵심 소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혁신 성장 기반의 산업 구조로 개편해 대체 산업 육성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단지 및 기업 지원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배후 연구·실증·생산산업 단지의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영월 미래 발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및 강원특별자치도 산업 발전, 폐광지역의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