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생산은 호조, 내수는 냉골…강원지역 소매판매 6개월 연속 감소

강원지방통계지청 ‘2024년 12월 강원 산업활동동향’
광공업 생산 의약품 등 호조로 전년대비 6.1% 증가
반면 내수 한파로 대형소매점 판매액 1년새 11% 감소

◇2024년 12월 강원 산업활동동향 자료=강원지방통계지청

내수 한파가 지속되면서 강원지역 소매판매가 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2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강원지역 광공업 생산지수(2020년=100)는 112.0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했다. 의약품(138.9%)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음료(25.9%), 식료품(12.7%) 등 주요업종 생산이 급증한 탓이다.

일부 품목의 호조로 도내 광공업 생산은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역대급 경기 불황으로 소매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년 새 11% 감소한 87.6으로 집계됐다. 탄핵정국 여파로 연말 특수가 실종되면서 도내 소매판매는 지난해 7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오락‧취미‧경기용품, 신발‧가방, 화장품, 의복, 가전제품, 음식료품, 기타상품 등 전 품목에서의 소비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이같은 소비 위축 현상에 도내 신용카드이용금액(지난해 12월27일 기준)도 한 달전보다 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및 신발의 경우 지난해 12월20일 기준 이용금액 감소폭(-16.1%)이 전국 평균 감소폭(-1.2%)보다 13배가량 높았다.

건설수주액은 4,6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5% 줄었다. 공공부문에서 도로, 철도·궤도 등의 수주 감소로 지난해보다 3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 부분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출이 따라가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