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재등판설이 고개를 들면서 한 전 대표와 가까웠던 당내 소장파,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움직임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한 전 대표가 설 연휴 전후로 원로 인사들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고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상욱 의원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정도부터는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정치행보 재개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1973년생 이하 당협위원장, 소장파 원내·외 인사들이 유튜브 채널 '언더(under) 73 스튜디오'를 개설해 눈길을 끈다. 박상수 인천 서갑 당협위원장,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김준호 전 대변인 등이 주도한 모임에는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도 합류했다.
이들은 현 당원들의 마음도 붙잡고 새로운 당원들도 이끌고 와야 하는 현실적 고민을 공유하고, '보수의 가치'를 알리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은 "젊은 세대에게 보수의 가치를 공감하게 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임을 느끼고 있다. 동료들과 이 과업을 위해 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들은 한 전 대표의 복귀와 모임을 직접 엮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1973년생인 한 전 대표의 등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대표직에서 사퇴했었다.
춘천 출신 진종오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한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갈 것"이라고 적으며 한 전 대표의 재등판에 군불을 지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