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폭탄으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금 수요가 치솟으며 한국조폐공사는 금 원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12일부터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다. 조폐공사의 수급 중단에 따라 KB국민은행이 이날 부터 판매대행을 중단하는 등 시중 은행의 판매 대행도 중단도 임박했다.
12일 현재 한국거래소의 100g 골드바 g당 가격은 15만8,870원이다. 금시장이 개장한 2014년 3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금값 급등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관세 전쟁 현실화 우려로 인한 환율 상승, 증시 급락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춘천에서 금은방를 운영하는 하모(30)씨는 “조폐공사 물량 공급 중단에도 금과 골드바를 찾는 시민들이 많다”며 “골드바 100g과 1kg은 주문 시 최소 3주는 기다려야 하고 골드바뿐만 아니라 실버바도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