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 스포츠인들의 축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선수단은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맹위를 떨친 강원 선수단의 활약상과 강원 동계 체육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MVP 배출’ 등 알파인 스키에서의 약진=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한국 스키의 간판 스타 정동현이 4관왕을 달성하며 MVP에 오르고 장가연(둔내고), 신규하(강릉중앙고)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알파인 스키는 강원의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우뚝 섰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강원 선수단은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총 21개 메달(금 9, 은 4, 동 8)을 획득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최강자 입지 굳건히=크로스컨트리 신성 박재연(대관령초)과 이서원(진부고)이 각각 3관왕을 기록하는 등 이번 동계체전에서 강원은 크로스컨트리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남고부 경기에서 진부고가 3관왕과 2관왕을 배출하는 등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강원은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총 41개의 메달(금 11, 은 15, 동 15)을 휩쓸었다.
■줄어든 격차=이번 동계체전에서 강원 선수단은 1위 경기(1,498점)와 2위 서울(1,097점)에 이은 3위(868점)에 자리했다. 지난해 펼쳐졌던 동계체전와 비교했을 때 순위 변동은 없지만, 2위와의 격차를 유의미하게 좁혔다. 서울 선수단 규모에 비해 강원 선수단 규모가 200명 가량 적다는 점을 봤을 때 더욱 의미 있는 수치다. 도 체육회도 이번 대회 성적을 긍정적이게 평가했다.
양희구 도 체육회장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강원 선수단이 보여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대회 시작 전 현실적인 목표였던 2위와의 격차가 줄어들어 기쁘다. 앞으로도 강원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