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 기후로 인한 고수온 탓에 강원지역 어업 생산금액이 감소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어업생산금액은 2,644억6,200만원으로 전년(2,741억2,500만원)보다 3.5% 하락했다.
어업별로 살펴보면 연근해어업, 내수면어업 등에서 2.8%, 15.8%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온난화로 바다가 뜨거워진 영향이 크다.
연근해에 어종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꽃게, 살오징어 등의 생산량이 감소했고, 해면양식의 바지락, 우렁쉥이(멍게) 등도 고수온으로 폐사하는 등 작황이 부진했다. 또 송어류, 우렁이류, 재첩류 등 내수면어업 생산량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김값 폭등 영향으로 전국 어업생산금액은 10조918억원으로 전년(9조4,369억원)보다 6,549억원(6.9%) 증가했다. 어업생산금액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조원을 넘겼다. 김 생산금액은 1조2,037억원으로 전년보다 90.3% 폭증해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