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내달 전국 분양시장에 최대 2만7,000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강원지역도 5개월 만에 아파트 500가구가 분양된다.
26일 부동산R114이 전국 아파트 분양 및 분양 예정 물량을 분석한 결과 내달 전국 23개 단지에서 총 2만7,418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지난 1~2월의 분양물량(2만1,423가구)보다 6,000가구 많은 규모다. 봄 성수기를 맞으면서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도내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원주역 중흥S클래스로 총 50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S클래스 분양 이후 공급 예정 물량은 더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공급 절벽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강원지역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신규 주택 분양이 단 한 건도 없었다. 도내 아파트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이유는 미분양 물량도 계속 쌓이고 있는 영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할인분양 등의 자구책에도 지역 내 쌓여 있는 미분양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정부가 미분양 아파트 직접 매입하는 등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지만 매입 물량이 많지 않다 효과가 발휘되기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