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국힘…尹 배신하고 절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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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에 여념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배반할 날이 85일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라고 국민의힘을 맹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16일 제가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보수가 지켜야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데 동조·영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2025.2.25 [헌법재판소 제공]

이어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면서 "당황이 도를 넘어 그러는 것일텐데,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비꼬았다.

또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다"면서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민의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 폭력 선동 집단을 배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면서 "말 바꾸기, 얼굴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되어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름 바꾸기, 정강 정책 바꾸기도 하고 싶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5대 군사 강국, 10대 경제 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 강국이자 모범적 민주 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내용을 담은 '정권 교체론이 급증하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수직 낙하했다'는 뉴스 기사를 첨부했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 대표가 46.3%로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 등 여권 잠룡들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4.2%를 기록하며 37.6%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여유롭게 따돌린 모습이다.

이로써 양당 간 격차는 6.6%포인트로 5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가능성이 높아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 같은 결과로 자신감을 얻은 이 대표가 본격적인 대여(大與) 공세를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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