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인허가·착공을 비롯 상업용 빌딩 거래가 감소하는 등 강원지역 부동산시장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공표한 ‘2025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 1월 도내 주택 인허가는 559건으로 지난해(831건)보다 32.7%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65건에 그치면서 지난해(508건)의 8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미분양은 4,197건으로 2개월 연속 4,000건을 넘겼다. 준공 후 미분양인 일명 ‘악성미분양’의 경우 올 1월 675건을 기록, 지난해 12월부터 잇따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분양은 단 한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급 절벽 현실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여기에 상업용 빌딩 거래 침체도 이어졌다. 4일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 플래닛이 2025년 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거래 시장을 분석한 결과 도내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금액은 107억원으로 전달(1,606억원)대비 93.3% 대폭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빌딩 거래량(28건)도 한달 새 40.4% 줄어들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1월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모든 금액대의 빌딩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며 “다만 연간 거래금액 규모가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해에도 1월 연초에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낮았던 만큼 2, 3월로 이어지는 이후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