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국내 최초의 레일바이크인 ‘정선레일바이크’가 올해로 개장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5년 7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정선레일바이크는 20년 동안 44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열차 운행이 중단된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를 시속 15~20㎞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는 정선레일바이크는 화암동굴과 정선5일장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상공인 소득증대, 농특산물 판매 증가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레일바이크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며 연 평균 30만명 이던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인 2020년 9만 8,000여명으로 크게 줄더니, 2023년 6만 3,000명, 2024년 6만여명으로 급감했다.
정선군은 이에따라 지난달 정선 레일바이크 관광지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개장 20주년을 맞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84개팀이 참가했으며, 아이디어 부문 대상 1팀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입선 3팀, 건축 부문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1팀, 입선 2팀을 선정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최필주(서울)씨 팀은 군 여행 캐릭터인 ‘와와군과 친구들’을 중심으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계절별 테마 축제 개최를 통한 흥미 유도, 굿즈 판매와 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건축 부문 최우상을 수상한 김혜린(서울)씨는 구절리 기차 펜션을 팝업스토어 및 휴게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영환 군 관광과장은 “레일바이크 개장 20주년과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관광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특색있는 콘텐츠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