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일 북콘서트를 열고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강원 여권에선 박정하(원주갑) 의원과 춘천 출신 진종오(비례) 의원이 행사장에 참석, 눈길을 끌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자신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박정하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일 당시 수석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고, 한 전 대표가 당대표에 취임한 후 비서실장으로 함께 했다. 진종오 의원은 한 전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대표적 친한계로 꼽혔다.
하지만 12·3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 전 대표가 사퇴하는 등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 박 의원과 진 의원 역시 비서실장직과 최고위원에서 물러났었다.
진 의원은 이날 sns에 "한 대표를 지키지 못한 저의 아쉬운 모습과 당원, 국민들께도 기대를 벗어난 그날을 되새겨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의 책에 대해 "수 많은 비방과 술수, 음모를 이겨내고 나왔다"고 평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박 의원과 진 의원을 비롯해 4선의 김태호 의원, 곽규택·고동진·김상욱·김소희·김예지·박정훈·배현진·우재준·정성국·정연국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이 총출동해 힘을 보탰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저는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고, 충성의 대상은 국민이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탄핵 찬성)을 했다"고 말했다. 또 친윤(친윤석열)계를 겨냥해 "대통령을 만났다고 자랑하는 분들은 그 시간에 직언을 해야 했다"고 직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