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고병남(71·사진) 전 강릉시수협조합장이 5일 치러진 강릉시수협조합장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 전 조합장은 조합원 964명 중 897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341표를 얻어 득표율 38%로 김재현(66) 전 강릉시수협 대의원, 박상욱(53)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장, 박영도(67) 강릉시수협 비상임이사 등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강릉시수협의 수장이 됐다.
임기는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은 조광운 전 조합장의 잔여임기인 2027년 3월까지이다.
고병남 신임 조합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조합 경영 경험과 능동적인 책임 경영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에 힘쓰겠다"며 "인적 네트워크와 현장 경험, 전문성을 활용해 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주고 활력이 넘치는 어촌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은 어업인 한마음 체육대회 및 수산물 대축제 지원, 외국인어선원 복지회관 건립 추진 지원, 자연산미역 명품화 사업 등이다.
강릉대 농수산인교육원 최고수산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강릉수협조합장,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