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의회가 소초면의 지명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는데 적극 나섰다.
시의회는 10일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곽문근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소초면 지명을 치악산면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채택했다.
치악산의 주요 입구인 소초면은 현재의 지명으로는 치악산을 알리는데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직관적인 '치악산면'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 경우 치악산배와 황골엿, 순부부 등 지역 특산품이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곽 부의장은 "치악산면으로의 지명 변경은 외부인에게 차별화된 소초면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해 지역 정체성 강화와 지역 브랜드 네이밍을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또 박한근 의원이 발의한 '원주 국립백두대간 생물자원관 설립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주 이전 촉구 건의안'도 가결했다. 원주에 원주지방환경청과 국립공원 등 환경 관련 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환경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심영미 의원이 제출한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마련 촉구' 건의안도 이날 동의를 얻었다. 최근 대전에서 벌이진 비극적인 사건을 토대로 교사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시의회는 이날 통과한 건의안 3건을 관계기관에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