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선고일 오리무중에 강원 정치권 ‘기대감’ 또는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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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현 상황이라면 기각·각하 될 수밖에 없는 구조"
허영 "윤석열 조속한 파면이 정국 안정 위한 최우선 현안"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 상설특검법안 추진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기일 고지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강원 정치권에서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헌재 평의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19일 여권은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기대했고, 야권은 장외투쟁을 이어가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여러 설이 돌고 있지만 우리도 입수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가 바라고 희망하는 것은 탄핵 기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기각·각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이라면 기각·각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적어도 6명의 재판관이 의견일치를 봤다면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인데 통상 진행되는 평의 기간보다 일주일 이상 초과하는 건, 서로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민 속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당의 정보력이 떨어진다는 답답함이 연일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긴장감이 일부 흐르는 모습이다.

헌재에 대통령 파면 심판을 촉구하기 위한 장외 투쟁은 이날도 지속됐다. 송기헌(원주을)·허영(춘천갑) 의원은 이날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8.7㎞ 가량을 걷는 8번째 행진에 나섰다. 여준성 원주갑 지역위원장 등이 동참했고, 유정배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지역위원장들도 광화문 의원 단식농성장을 찾아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정국 불안정 속에 각 부처가 해야 할 의사 결정을 주저하는 일이 허다하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이 정국 안정을 위한 최우선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게 되면서 장외 활동을 재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국회의원 도보행진에 동참해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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