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이 19일 논란이 된 군의 '영현백' 구입에 대해 중기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군이 지난해 12월 시신을 임시로 보관하는 '영현백'을 대량 비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한기호 의원은 이날 본보에 "육군은 평소부터 전시에 대비해 영현백을 비축·관리하고 있다"며 "국방부에 확인했더니 2024년 영현백 보유량이 4,940개이고 12월 조달량이 3,100여개인데 지난 2022년 합참 '영현백 신규 비축 품목 선정' 지침에 의거해 이미 계획돼 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4년~2028년 중기계획에 반영돼 납품된 것으로 비상계엄과는 무관하고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것은 낭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최고위원회에서 "육군이 지난해 2월 시신을 임시 보관하는 영현백을 3,000개 넘게 구입한 것은 평소 보유량의 2배를 육박하는 것으로 특이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 2군단 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지난해 8월 민간업체에 종이관 1,000개를 구매할 경우 얼마인지 물었는데, 2군단은 노상원 수첩에 나오는 (화천) 오음리 702 특공연대와 관련된 부대이기도 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