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이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7일 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2021년 7월 로봇수술시스템을 도입한 후 2년3개월 만인 2023년 10월 로봇수술 500례를 돌파했고, 이후 다시 1년4개월 만인 올 2월 1,000례를 넘어섰다. 영동지역 최첨단 로봇수술 거점 병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셈이다.
로봇수술은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더욱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고, 출혈과 통증을 줄여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립선 절제술, 자궁 절제술 등 여러 고난도 수술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곽재영 센터장은 “최근 새로운 기술의 로봇장비가 개발되고 발전됨에 따라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수술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암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수술 후 삶의 질을 중시하는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센터는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로 구성된 총 12명의 전문의가 최신 의료장비인 ‘다빈치 Xi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다양한 수술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시행된 수술 중 외과가 4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뇨의학과(35.6%), 산부인과(23.8%)가 뒤를 이었다.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은 “앞으로도 로봇수술 시스템의 장점을 기반으로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시행해 영동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로봇수술 1,000례를 기념해 오는 15일 오후 6시 강릉 씨마크호텔 바다홀에서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