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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지금 ‘벚꽃 천국’ 전국에서 봄 나들이 인파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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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 남산 등 벚꽃 명소에 나들이객들 붐벼
인파 몰리면서 자영업자도 모처럼 함박웃음

◇'2025 강릉 남산벚꽃축제'가 한창인 지난 6일 벚꽃이 활짝 핀 강릉 강남동 남산공원에서 나들이객들이 봄을 즐기고 있다. 강릉시는 산불로 아픔을 겪었던 도시로서 개최 예정이던 벚꽃축제의 각종 축하 행사와 공연은 취소하고 최소한으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 강릉=권태명기자

【강릉】강릉지역이 따뜻한 봄 날씨와 벚꽃을 즐기기 위한 인파로 붐비고 있다.

7일 찾은 경포벚꽃축제 현장은 벚꽃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6일부터 낮 최고기온 20도의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섰다. 특히, 지난 1일 개화한 강릉 벚꽃이 만개하면서 경포 일대를 분홍빛으로 물들여 나들이객들을 유혹했다.

강릉시가 최근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축제를 축소 운영하고 있지만 만개한 벚꽃과 함께 봄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을 멈출 수는 없었다. 평일이었음에도 벚꽃축제 행사장이 마련된 경포대 인근부터 방해정까지 700여m의 차량 대기행렬이 늘어설 정도였다.

또 다른 강릉의 벚꽃 명소인 남산 역시 인파가 몰렸다. 지난 주말 ‘남산벚꽃축제’가 한창인 강릉 남산공원에는 친구나 가족, 연인들과 함께 봄을 느끼러 온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남산의 한 카페는 개업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축제 푸드트럭들은 재료가 소진돼 다시 사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경포벚꽃축제를 찾은 우모(30)씨는 “경포생태저류지부터 경포호수까지 벚꽃길이 길게 늘어져 있어 벚꽃 구경을 맘껏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경포호수와 벚꽃을 함께 볼 수 있어 장관이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7일 나들이객들이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봄을 즐기고 있다. 강릉=권순찬기자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해변에도 많은 나들이객들이 찾았다. 바닷바람이 불었지만 나들이객들은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닐며 다가온 봄을 만끽했다.

이상무 강릉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축제가 축소 운영됐지만 교동택지에서 진행된 ‘솔올블라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등 나들이객 덕분에 자영업자들도 모처럼 매출이 오르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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