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년차를 맞아 이벤트로 참여자를 확대 유도하고, 고향사랑 기부금이 시민의 복리증진 등 지역내 필요한 사업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삼척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난해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으로 스마트쉘터를 설치하는 성과를 냈고, 올해로 3년차를 맞으면서 다양한 사업발굴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23년 삼척시의 고향사랑기부금은 2,431건(기부자수 2,335명), 2억7,5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보다 7,500만원을 초과했다.
2년차인 지난해에는 3,282건(기부자수 3,170명)에 4억1,900만원이 기부돼 목표액 2억2,000만원의 2배에 가까운 성과를 이뤘다.
기부금액은 10만원이 전체의 70%, 100만원~500만원이 25%, 10만원~100만원 미만이 3%, 10만원 미만이 2%로 각각 나타났다.
삼척시는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답례품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지역 27개 업체에서 58개 품목, 115개 제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해 운영중이며, 올해 들어 동해안자문숙어 및 자숙골뱅이, 하장 오미자청 등을 추가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답례품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이 25개로 가장 많고, 이어 가공식품과 관광서비스, 공예품, 지역화폐 등이며, 지역화폐와 삼척동자맑은쌀, 가장미식해 등의 순으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라토너인 황영조 감독과 가수 박상철, 신대양 등 유명인들의 참여와 고향사랑 실천도 눈에 띄었고, 500만원씩을 3회 연속 기부하면서도 외부에 알리는 것을 꺼리는 익명의 기부자도 속출하고 있다.
또 기부에 따라 받은 답례품 포인트로 받은 답레품을 재기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척시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한 기금으로 지난해 ‘제1호 고향사랑 버스승강장(스마트쉘터)’을 설치하는 성과를 냈다.
고향사랑 버스승강장은 아이디어 공모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아이템으로, 승강장에 냉·온열의자, 버스노선 정보안내 단말기, 공공와이파이 등을 설치해 고향사랑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이 시민의 복리증진 사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올해초 삼척역 개통기념 홍보 캠페인을 전개한 데 이어 고향사랑기부제 쓰리GO!(기부하고, 세액공제받고, 선물받고) 이벤트를 연중 진행중이며, 추석맞이 한가위 고향사랑기부제와 연말정산 대비 절세만세 1+1+1 고향사랑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고 기금사용 목적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