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속보=동해 망상지구 경제자유구역이 정부의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 대상지로 지정(본보 지난 2일자 2면 등 보도)되면서 지역 개발과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망상 1·2·3지구와 용평관광단지가 투자이민제 대상지로 지정됨에 따라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동해 망상지구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제야 진짜 개발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대명건설이 본점을 동해시로 이전하고 현장에 개발사업본부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실제 사업 추진에 대한 체감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대명건설은 미국과 캐나다의 국제학교법인과 접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는 국제학교·골프장·해양 레포츠 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망상 2·3지구 역시 사업 부지 확보와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실질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2지구의 경우 전체 면적의 65%를 차지하는 산림조합중앙회 동부목재유통센터 부지에 대한 매수 협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3지구는 토지사용 승낙서를 확보한 상태다.
심영섭 청장은 "투자이민제 지정을 계기로 투자유치에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라며 "향후 숙원사업인 망상지구의 성공적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억찬 강원경제인연합회장은 "이번 투자이민제 지정고시를 계기로 기존의 문제들을 불식시키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넣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